소상공인은 작은 규모의 가게나 회사를 운영하는 분들을 말합니다.
많은 분들이 가게를 운영하다 보면 돈이 많이 필요한 순간이 찾아옵니다.
예를 들어 새 기계를 사야 하거나, 직원 월급을 주어야 하는데 돈이 부족할 때가 생기기도 합니다.
이럴 때 정부에서 도와주는 제도가 바로 소상공인 정책자금 융자계획입니다.
2025년에도 이 제도가 진행되는데, 어떻게 신청하고 얼마나 대출을 받을 수 있는지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1. 소상공인 정책자금이란 무엇인가요
소상공인 정책자금은 가게(회사)를 운영하는 분들에게 필요한 돈을 낮은 이자로 빌려주는 제도입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자금을 이용하면 가게 운영에 드는 비용(운전자금)이나 기계를 사거나 공장을 꾸미는 데 쓰는 비용(시설자금)을 빌릴 수 있습니다.
2. 누가 신청할 수 있나요
소상공인기본법에 따라 소상공인이면 거의 다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다만 국민들이 볼 때 사행성이나 불건전하다고 생각되는 업종, 금융이나 보험업처럼 돈을 쉽게 구할 수 있는 업종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어떤 업종이 지원되지 않는지 궁금하다면 공고문에서 융자 제외 업종 목록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3. 얼마나 빌릴 수 있고, 이자는 어떻게 되나요
가장 많이 물어보는 것이 “얼마까지 빌릴 수 있나요”와 “이자는 얼마나 되나요”일 것입니다.
운전자금만 빌리는 경우 최대 5억 원까지 가능하고, 시설자금까지 포함하면 최대 10억 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습니다.
이자는 분기마다 바뀌는 ‘정책자금 기준금리’에 자금 종류별로 조금씩 덧붙여서 정해집니다.
일부 자금은 이자가 고정되어 있어서 빌리는 동안 같은 이자를 내도 됩니다.
4. 주요 지원 자금의 종류
가게 운영 상황이나 대표님의 조건에 맞춰 신청할 수 있는 여러 자금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1) 일반경영안정자금
가장 기본이 되는 자금입니다. 나이, 업력(가게 운영 기간)에 상관없이 대부분 신청이 가능합니다.
매년 최대 7천만 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고, 5년 안에 갚으면 됩니다.
이자는 정책자금 기준금리에 0.6%p를 더해 정해집니다.
2) 특별경영안정자금
재해(태풍이나 폭우 등)로 가게가 망가졌거나, 갑자기 돈이 필요하게 된 소상공인, 장애인기업, 저신용인 분들 등을 위해 만들어진 자금입니다.
다음과 같은 세부 자금이 있습니다.
- 긴급경영안정자금:
재해 확인증이 있는 분은 최대 1억 원, 일시적 경영애로인 분은 최대 7천만 원까지 빌릴 수 있습니다.
재해로 인한 대출은 연 2.0%의 고정금리입니다. - 장애인기업지원자금:
장애인복지카드나 장애인기업확인서가 있다면 최대 1억 원까지 고정금리(연 2.0%)로 받을 수 있습니다. - 신용취약소상공인자금:
은행 대출이 어려운 저신용 소상공인을 위해 최대 3천만 원을 직접 빌려줍니다. - 재도전특별자금:
다시 시작하는 분(재창업, 채무조정 중인 분 등)을 위해 최대 1억 원까지 빌려줍니다. - 청년고용연계자금:
대표님이 청년이거나, 청년 근로자를 많이 고용한 가게는 최대 7천만 원까지 빌릴 수 있습니다.
(3) 성장기반자금
규모가 작아도 제조업을 하거나, 새 기술을 쓰는 등 발전 가능성이 큰 분들을 위한 자금입니다.
- 소공인특화자금:
10인 미만 제조업이라면 최대 1억 원(운전자금)과 5억 원(시설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 혁신성장촉진자금:
수출을 하거나, 매출이 크게 늘어난 적이 있는 등 특별히 성장하는 중이라면 대출 한도가 더 올라갑니다. - 민간투자연계형 매칭융자:
외부 투자자가 투자해 준 돈이 있다면 그 금액의 최대 5배(혹은 5억 원)를 정부가 빌려주는 식으로 도와줍니다.
5. 대출을 받는 방법 (직접대출, 대리대출)
대출을 받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1) 직접대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서류 접수부터 실제 대출까지 한 번에 처리합니다.
2) 대리대출:
소진공이 신청자가 자격이 있는지 확인해 주고, 시중은행에서 실제 대출을 실행합니다.
이때 신용보증재단,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에서 보증서를 따로 발급받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6. 신청 시기와 준비 서류
2025년 1월 2일부터 대리대출 접수가 시작되고, 1월 6일부터는 직접대출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정에 따라 일정이 조금씩 바뀔 수 있으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홈페이지나 공고문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서류는 소상공인정책자금 누리집(https://ols.semas.or.kr)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하거나, 전국에 있는 소진공 지역센터(78곳)를 방문해 접수할 수 있습니다.
신청할 때는 사업자등록증, 재무제표, 세금 납부 증명 등 기본적인 서류가 필요합니다.
재해를 입었다면 재해 확인증이, 장애인기업이라면 관련 증명이 있어야 하므로 본인 상황에 맞는 서류를 잘 챙겨야 합니다.
7. 체납, 신용도 등 주의할 점
세금을 많이 미뤘거나, 신용정보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대출받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압류 유예 등의 서류가 있으면 예외적으로 가능할 수도 있으니 꼭 상담을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
8. 궁금한 점 해결하기
질문이 생기면 중소기업 통합콜센터(1357)로 전화하면 간단한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보증서를 발급받아야 한다면 지역신용보증재단(1588-7365), 신용보증기금(1588-6565), 기술보증기금(1544-1120) 등에 물어볼 수도 있습니다.
소진공 지역센터에 직접 방문하면 더 친절하게 가르쳐 줍니다.
마무리
소상공인 정책자금을 적절히 활용하면, 사업에 필요한 돈을 조금 낮은 이자로 빌릴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돈을 빌린 뒤에는 약속대로 자금을 쓰고 제대로 갚아야 하니, 계획적으로 쓰는 게 중요합니다.
정부가 지원해 주는 이 기회를 잘 살려서 가게나 회사를 한 단계 더 성장시켜 보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2025년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소상공인 정책자금 융자계획을 설명해드렸습니다.
사업하시는 모든 분들께 좋은 참고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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